건강/침과뜸

오유혈(五兪穴)-오행혈(五行穴)

허브파파 2023. 11. 9.

오유혈(五兪穴)-오행(五行)

 

오유혈이란 정(井), 형(滎), 유(兪), 경(經), 합(合)의 오혈을 뜻한다. 경락의 시작과 끝에서 장부간 활동성이 기(氣)의 생장성(生長成)이 이루어지는데 무형의 기(氣)를 현실적인 수류(水流)로 비유하여 유주(流注)라 했다. ‘물 흐름의 생성과 이동 과정으로 현실화하여 대용시킨 의미’로 간주한다.

 

각 경락의 무형인 오행혈(五行穴)과 일치하여 손발의 끝이 정(井), 그 다음 오행혈이 형(滎), 그 다음 오행혈이 유(兪), 그 다음 오행혈이 경(經), 팔꿈치나 무릎 부근 마지막 오행혈이 합혈(合穴)이다. 각 혈마다 오행(五行)의 의미와 치료 목적이 다 다르고 용도도 다르다.



① 정혈(井穴)

: 정(井)이란 기가 샘솟듯 솟아나는 혈(穴)이란 뜻으로 기(氣)가 막혀 ‘답답한 증세를 치료하는 혈’로 활용하고 자연으로 비유하면 정(井)은 샘물이고 구급에 쓰며 위치는 손톱, 발톱 옆에 있으며 자침보다는 따주기를 주로 한다.

각 경락의 정혈로는 
1. 수태음폐경의 소상(少商), 2. 수양명대장경의 상양(商陽), 3. 족양명위경의 여태(厲兌), 4. 족태음비경의 은백(隱白), 5. 수소음심경의 소충(少冲), 6. 수태양소장경의 소택(少澤), 7. 족태양방광경의 지음(至陰), 8. 족소음신경의  용천(湧泉), 9. 수궐음심포경의 중충(中冲), 10. 수소양삼초경의 관충(關冲), 11. 족소양담경의 규음(竅陰), 12. 족궐음간경의  태돈(太敦) 등이다.


② 형혈(滎穴)

: 형(滎)이란 등불이 빛나듯 경락의 열을 나타내는 혈(穴)이란 뜻으로 ‘열을 다스릴 때 활용’한다. 자연으로 비유하면 도랑물 실개천에 해당되며 가물거나 장마가 들면 쉽게 변화될 수 있으므로 불안하여 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태양열(太陽熱)에는 태양경의 형혈(滎穴)인 통곡(通谷), 전곡(前谷)에 자침, 열을 사(瀉)하며

양명열(陽明熱)에는 양명경의 형혈(滎穴)인 이간(二間), 내정(內庭)을 사하고

소양열(小陽熱)에는 소양경의 형혈(滎穴)인 협계(俠谿), 액문(液門)을 사하고

태음열(太陰熱)에는 태음경의 형혈(滎穴)인 어제(魚際), 대도(大都)을 사하고

궐음열(厥陰熱)에는 궐음경의 형혈(滎穴)인 행간(行間), 노궁(勞宮)을 사하고

소음열(小陰熱)에는 소음경의 형혈(滎穴)인 연곡(然谷), 소부(少府)에 침놓아 열을 다스린다.



③ 수혈(穴)

: 자연으로 비유하면 시냇물에 해당하며 위치는 팔목(腕) 아래, 발목(踝) 아래에 있고 기혈이 한곳에 머물러 ‘염증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일으킬 때’ 그 경락의 수혈( 穴)을 다스린다는 것이며 관절염과 같은 질병에 주로 쓴다.

각 경락의 수혈은 1. 수태음폐경의 태연(太淵), 2. 수양명대장경의 삼간(三間), 3. 족양명위경의 함곡(陷谷), 4. 족태음비경의 태백(太白), 5. 수소음심경의 신문(神門), 6. 수태양소장경의 후계(後谿), 7. 족태양방광경의 속골(束骨), 8. 족소음신경의 태계(太谿), 9. 수궐음심포경의  태능(太陵), 10. 수소양삼초경의 중저(中渚), 11. 족소양담경의 임읍(臨泣), 12. 족궐음간경의  태충(太冲) 등이다.


 

④ 경혈(經穴)

: 자연으로 비유하면 강에 해당되고 위치는 팔목에서 팔꿈치 사이(腕肘間), 발목에서 무릎 사이(下腿)에 있고 경혈 치료란 기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변화하는 질병 즉 ‘한열(寒熱)이 왕래한다든가 옮겨 다니며 발생하는 통증’을 그 경락의 경혈을 다스려 치료한다는 뜻이다.

각 경락의 경혈은 1. 수태음폐경의 경거(經渠), 2. 수양명대장경의 양계(陽谿), 3. 족양명위경의 해계(解谿), 4. 족태음비경의 상구(商丘), 5. 수소음심경의  영도(靈道), 6. 수태양소장경의 양곡(陽谷), 7. 족태양방광경의 곤륜(崑崙), 8. 족소음신경의 복류(復溜), 9. 수궐음심포경의 간사(間使), 10. 수소양삼초경의 지구(支溝), 11. 족소양담경의 양보(陽輔), 12. 족궐음간경의  중봉(中封) 등이다.


⑤ 합혈(合穴)

: 자연으로 비유하면 바다에 해당되고 위치는 팔, 무릎 관절(肘膝關節)에 있으며 합혈이란 각 경락의 기가 합하여지는 혈로써 풍과한, 풍과습, 화와열 등의 병인이 ‘복합적으로 침입하여 발생하는 여러 질병’을 다스리는 혈이다.

 

해당 경락의 역기(逆氣)를 조절하고 장부 자체 질환에 활용된다. 각 경락의 합혈은 1. 수태음폐경의 척택(尺澤), 2. 수양명대장경의 곡지(曲池), 3. 족양명위경의 족삼리(足三里), 4. 족태음비경의 음릉천(陰陵泉), 5. 수소음심경의 소해(少海), 6. 수태양소장경의 소해(少海),  7. 족태양방광경의 위중(委中), 8. 족소음신경의 음곡(陰谷), 9. 수궐음심포경의 곡택(曲澤), 10. 수소양삼초경의  천정(天井), 11. 족소양담경의 양릉천(陽陵泉), 12. 족궐음간경의 곡천(曲泉) 등이다.

 

 

오수혈 정리 

정혈(井혈)은 맥기가 처음 일어나는 곳이며

형혈(滎혈)은 맥기가 처음으로 번성하여지는 곳

유혈(兪혈)은 맥기를 받아 들이는 곳

경혈(經혈)은 맥기가 크게 흘러 들어간 곳

합혈(合혈)은 맥기가 장부로 들어가 합하는 곳

 

 

3수혈(輸穴) : 체중절통, 신경통, 관절통  -- 담경의 족임음(4) 예외

원혈 : 음경3, 양경4 -- 담경 구허(5) 예외

음경(오장) 양경(육부)  
: : 井金 급성, 구급
: ● : 滎水 열을 다스림
: 輸土 : 체중절통(體重節痛)
: 經金 : 천해한열(喘咳寒熱)
● : 合水 : 合土 만성질환, 역기이설

천해한열(喘咳寒熱)- 기침이 나오고, 차고 더운 것을 다스린다

역기이설(逆氣而泄)- 기가 거슬러 오르고 설사하는 것을 다스린다

 

오수혈의 적용

정형수경합 어디에 적용?

'난경 68난'에는 "

  • 정은 심하만을 주치하고,
  • 형은 신열을 주치하고,
  • 수는 체중절통을 주치하고,
  • 경은 천해한열을 주치하며,
  • 합은 역기하여 사함을 주치한다.

"라고 각 오행혈의 공통적인 역할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심하만, 신열, 체중절통 등의 어휘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로 되어 있는데 

'영추'에 기재되어 있는 사항 즉, "

  • 병이 장에 있으면 정을 취하고,
  • 색(안색)에 병변이 있으면 형을 취하고,
  • 통이 간헐적이거나 심하면 수를 취하고,
  • 음에 병변이 있으면 경을 취하며,
  • 경만하여 혈에 있는 자 또는 위에 병이 있는 자와 음식을 절제하지 않은 병을 얻은 자는 합을 취한다.

"라고 한 것 등을 참조하면 

각 오행혈을 다음과 같이 임상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정혈(맥기가 나오는 곳)은 심하만(심하부의 팽만감이나 긴장)을 지배한다: 

급성 열성질환, 갑자기 처치해야 하는 구급질환, 정신질환 등

(2) 형혈(맥기가 흐르는 곳)은 신열(신체의 열)을 지배한다: 발열 등

(3) 수혈(맥기가 흘러들어가 모이는 곳)은 체중절통(신체가 나른하고 관절이 아픈 것)을 지배한다: 주관절동통, 슬관절동통 등

(4) 경혈(맥기가 다시 흘러가는 곳)은 천해한열(천은 천명이나 호흡곤란, 해는 해수, 한은 오한, 열은 발열)을 지배한다: 인후두질환, 해수, 천식 등

(5) 합혈(맥기가 들어가는 곳)은 역기하여 설하는 것(역기는 상기, 설은 새는 것)을 지배한다: 만성병 특히, 소화기질환(부병) 등

 

오수혈 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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