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독맥[督脈] - GV(Governor Vessel) : 28혈

[02] 독맥[督脈] - GV(Governor Vessel) : 28혈

1.   유주 流注

①   주간主幹은 아랫배, 포궁胞宮에서 기시起始하여 회음으로 내려가 임맥과 만난 뒤

②  꼬리뼈끝 장강을 지나 요유, 양관, 명문, 현추, 척중, 중추, 근축, 지양, 영대, 신도를 경우해서 척추를 따라 올라 넓게 퍼진다. 견갑부 신주에서 좌우로 나뉘었다가 다시 후정중선後正中線 도도에서 합하여 상행하고 대추로 온 후 이곳에서 수족삼양맥과 교회한다.

③  뒤목의 아문, 풍부에 이르러 뇌로 들어갔다가 뇌호로 나온 후 강간, 후정을 지나

④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 백회에서 족태양과 교회한 후 다시 머리의 정중선을 따라 전행前行하여 전정, 신회, 상성을 지나 전액발제前額髮際인 신정[발제상0.5촌]을 지나

⑤  콧날로 하행하여 소료, 수구, 태단을 지나 윗잇몸 은교에서 끝난다.

⑥  다시 지맥은 꼬리뼈 끝에서 족태양경과 만나고 척추를 뚫고 들어가 신腎과 연결된다

⑦  또 한 지막은 아랫배에서 위로 배꼽을 지나 심心에 들어가고 인후에서 임맥과 만나고 턱 아래를 지나 입술을 돌아 두 눈 사이의 중간에서 끝난다.

⑧  또 다른 지맥은 족태양경과 함께 눈가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돌라가고 정수리에서 좌우로 엇갈리며 머리속으로 들어간다.

 

 

2.   기능

‘독督’은 감독監督, 통솔統率의 뜻이다. 이 경맥은 후정중선後正中線을 순행하면서 모든 양경을 총감독하고 통솔하므로 ‘양경陽經의 바다[양맥지해 陽脈]’라고 한다. 독맥은 등의 정중앙을 순행하기 때문에 이 맥기脈氣는 대부분 수족삼양경과 교회하는데, 그 중 대추는 그 집중지점으로 수족삼양경은 모두 독맥의 대추에서 만난다. 이외에도 대맥은 계협季脇부위 14추[제 2요추]에서 나오고 양교맥은 풍부, 아문에서 교회한다. 이렇듯 독맥은 모든 양경과 교회하며 양경의 기혈을 조절한다. 또한 독맥은 척추 안을 흘러 뇌로 들어가므로 뇌.척수와 일접한 관계를 갖는다. [본초강목]은 ‘뇌는 원신元信의 집’이라고 했는데 경맥의 신기神氣활동은 뇌와 관련된다. 체강내의 장부는 족태양방광경을 통과해 등 부위의 유혈兪穴은 모두 독맥 경기 經氣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므로 장부의 기능 활동 역시 독맥의 기능과 유관하다.

 

3.   병증

 독맥은 등을 순행하고 뇌에 낙絡하면 척수가 강직되고, 허虛하면 머리가 무거워지는 병증이 일어난다. 이는 독맥의 경기가 막혀서 맑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이다. 독맥은 양맥지해로 일신의 양기를 통솔하고 일신의 음기를 낙하니, 요척관절의 강직뿐 아니라 어른은 간질, 어린이는 경기를 일으키게 할 수 있다. 동시에 독맥의 별락別絡은 소복부로 상행하는데 맥기가 실조되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며, 고환이 붓고 아프다. 그밖에도 치질, 불임 등 비뇨 생식기계통의 질병이 생긴다.